전 세계 어디에서든 실시간으로 소식을 주고받을 수 있는 오늘날과는 달리, 조선시대에는 편지가 마음을 전하는 가장 좋은 수단이었습니다. 한문으로 쓴 서신과는 다르게 한글편지는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널리 사용했고, 구어적 표현을 쉽게 쓸 수 있었기에 그들의 일상과 감정을 생생히 담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우리 박물관 개관을 준비하던 시기부터 여러 기증자들이 기증해 주신 고문서 중 한글편지들을 정리, 연구하여 한 자리에 모은 뜻깊은 성과입니다.
옛 사람들이 정성스럽게 쓴 글씨에는 사랑과 그리움, 배려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편지는 단순히 소식을 전하는 글이 아니라 마음을 잇는 다리였습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 여러분께서도 서로의 안부를 전하고 따뜻한 인사를 나누던 옛 사람들의 정서를 온전히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출처: 서울역사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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