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방에, 작가가 근래 몰두한 표면들이 고이 놓였다. 아래층의 유백색 흙과 구운 유리는 이지러진 선과 얼룩, 둔덕과 갈라짐, 볕에 발한 광과 그림자, 무리 진 기포의 활기를 안고 저마다 꼭 흙같이 무른 체형과 둥글린 모서리를 지닌 채 부드럽게 방을 가로지른다. 위 층엔 검은 표면을 모았다. 언젠가 물기 자욱한 대기를 헤쳐 만난 흑마의 검은 살, 용암이 지난 후 오래 굳고 깎인 검은 땅을 밟던 심정을 복기하며 작가는 검은 흙으로 조형한 다채로운 표면을 너르게 펼쳤다." (전시서문 발췌)
참여작가: 박신영
전시서문: 박고은
촬영: 양이언
출처: 콤플렉스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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