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아리와 아지랑이

경기창작캠퍼스

2026년 2월 11일 ~ 2026년 3월 1일

표면에 반사된 것들은 언제고 다시 돌아온다. 어딘가 달라져 되돌아온다. 
모든 것은 순간의 울림과 사라지는 경계들의 연속이다. 

이 전시는 메아리와 아지랑이가 가지는 반복과 잔상, 불완전한 재현, 그리고 희미해지는 경계에 주목한다. 메아리는 산과 산 사이에서, 아지랑이는 뜨거운 지표면과 공기 사이에서 발생한다. 이들은 결코 고정되지 않으며, 언제나 무언가와 무언가의 사이에서 생겨난다.

아른거리는 아지랑이처럼, 이미지는 때때로 현실을 모호하고 불확실하게 재현한다. 뜨거운 공기 위로 일렁이는 풍경처럼, 이미지는 왜곡되거나 해체되어 우리의 지각을 교란한다. 이미지는 세계를 투명하게 전달하기보다, 오히려 그 사이에 개입하는 거리와 흔들림을 드러낸다.

우리는 이미지와 사물을 통해 세계를 확인한다고 생각하지만, 그 확인은 언제나 선택과 구성, 제시의 조건 위에서 이루어진다. 따라서 ‘보았다’는 판단은 현실의 도착이기보다, 현실감이 생산되는 방식에 가깝다. 전시는 이 판단의 조건을 되묻고, 현실과 재현 사이에 남는 거리—보는 것과 재현 사이의 어긋남—을 드러내는 데서 출발한다. 이 어긋남은 우리가 인식하는 세계가 얼마나 가변적이고 불완전한지를 드러낸다.

우리는 시시각각 변하는 현실 속에서 작은 일렁임을 포착하고, 보이지 않는 너머의 울림을 기다리며, 저마다의 언어로 응답한다.

참여작가
김도이 @avoeuor, 김민준 @min__dung, 김온유 @gim5new , 박소연 @0o_ye0, 안규대 @gyudae.an, 이범항 @pyopyodo, 전효주@hoduoo_, 장이도 @id.yido, 코스바타 (장주희 @joyi.jj,조혁수), 전솔지 @soll_ji


기획: 증명방법연구회
총괄: 전솔지
그래픽 디자인: 소정 @gimthese
케이터링: 서로와 오늘이 @jyngprk @ooneuliii
주최/주관: 증명방법연구회
후원: 경기문화재단 경기창작캠퍼스
도움: 계원예술대학교

* 아트바바에 등록된 모든 이미지와 글의 저작권은 각 작가와 필자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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