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omooR》에서 '룸(room)'은 철제 프레임이 경첩으로 연결되어 접히고 펼쳐질 수 있는 상태로 존재한다. 경첩은 골조를 잇는 동시에 움직임의 방향과 범위를 정하는 장치로 작동한다. 이러한 구조체는 다음 움직임이 개입되기 전까지 유지되는 잠정적 상태에 가깝다. 작가는 여러 모습으로 변신하는 구조를 넘나들며 무거움과 가벼움, 날카로움과 부드러움, 높이와 낮음을 온몸으로 감각한다. 자처럼 공간을 재고, 추처럼 균형을 가늠하며, 들어 올릴 수 있는 무게와 지나갈 수 있는 틈, 만질 수 있는 표면과 견딜 수 있는 강도를 시험한다. 이어지는 시험과 판단 속에서 '룸'은 몸의 개입으로 잠시 성립되고 허물어지기를 반복한다.
작가: 신석호
기획 및 서문: 김소현
그래픽 디자인: 마카다미아 오
설치: 박재연
협력: 팩션
*오프닝 퍼포먼스 일정: 1.30.(금) 19:30
*오프닝 당일 공간은 15:00부터 열려 있습니다.
*전시 기간 중 작가는 수시로 작품의 모습을 바꿉니다.